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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예금, 거주자외화예금 비중 20% 돌파

기사등록 : 2014-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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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거주자외화예금 3개월만에 감소 전환

[뉴스핌=정연주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 중 위안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6월 위안화예금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달러화예금이 줄어 전체 외화예금 규모는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89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외화예금은 59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외화예금 감소는 달러화예금이 분기 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차입금 상환 수요 증가에 줄어든 탓이다. 이달 달러화예금은 전월대비 1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6억4000만달러 증가한 119억7000만달러로, 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외화예금 중 위안화 예금 비중이 20.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는 국내 기관투자가의 고금리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중국계 외은지점에 대한 예치가 지난달에 이어 1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위안화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증가폭은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스왑시장에서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하락했고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는 올라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며 "이달 계절적인 요인으로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는 한 외화예금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393억2000만달러)은 15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96억3000만달러)은 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경우 중국계 외은지점이 9억달러 늘어 외화예금 증가를 주도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527억7000만달러)이 7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61억8000만달러)은 7000만달러 늘었다.

기업부문을 살펴보면,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 예금과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15억달러, 4억달러 줄었으나, 증권·보험 등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은 12억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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