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DB산업은행이 통일금융 추진을 위해 독일 재건은행과 협력을 강화한다.

산은은 지난 4일 로마에서 개최된 제2차 G20 개발금융기관장 회의에서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독일 재건은행(KfW)의 슈뢰더 행장과 통일금융을 주제로 개별 면담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산은의 통일금융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연내 통일금융 공동컨퍼런스 개최, 통일금융 및 중소기업 지원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등에 양자가 합의했다.

산은은 "KfW와의 협력이 통일금융 인프라 확충 및 주요 개발금융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fW는 독일의 개발금융기관으로서 통독 이전에는 국내 산업 지원 및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했고 통일 이후에는 동독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자금지원을 담당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울리히 슈뢰더 KfW 행장이 지난 4일 로마에서 개최된 제2차 G20 개발금융기관장 회의에서 통일금융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