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조정을 보인 가운데 S&P 500지수가 3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닥터둠'으로 잘 알려진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8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자산 가격에 거대한 버블이 있다"면서 "언젠가 버블은 터질 것이고 이미 터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버는 최근 뉴욕 증시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11년 10월이후 주가는 11% 이상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수직 상승했다"며 "따라서 지금은 조정이 아니라 하락 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버는 특히 S&P 500지수가 3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6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의 상황이 그다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버는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가 강하지 않고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 역시 정치적인 문제들에 휩싸여 있고 증시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안요인들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쉽 부재를 비롯한 정치적 변수들과 글로벌 유가 상승 등의 요인을 꼽았다.
파버와 같이 큰 하락장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드물지만 약간의 조정 장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나오고 있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먼드제임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전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약간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니 드와이어 캐너코드지누이티 수석투자전략가도 5%에서 10% 수준의 단기적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