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경제가 침체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부채 수준은 완전한 경기회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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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중기적으로 스페인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간 수요가 살아나고 있으며 임금 성장세가 (저조하지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스페인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데는 스페인 국민들의 하나된 노력이 힘을 발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스페인 정부의 은행부문 개혁 추진과 노동시장 및 연금 시스템 개혁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IMF는 최근 스페인 실업률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수 년 동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IMF는 내년 스페인 실업률을 23.8%로, 2016년에는 22.6%를 전망하면서 2019년 이전까지는 20%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업률 극복을 위해서는 스페인이 임금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정규직과 계약직의 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