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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반군끼리 충돌…12명 사망

기사등록 : 2014-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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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단체간 노선갈등 심해진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수니파 거점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세력끼리의 충돌로 1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 130km 지역 티크리트 시 인근의 한 마을에서 이슬람국가 세력과 현지 민병대간 교전으로 주택들이 크게 파손돼 폐허가 된 모습. <사진: AP/뉴시스>


This photo taken on Tuesday, July 1, 2014, shows damages of a home after clashes between fighters of the al-Qaida-inspired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and Iraqi security forces in Tikrit, 80 miles (130 kilometers) north of Baghdad, Iraq. The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announced this week that it has unilaterally established a caliphate in the areas under its control. It declared the group's leader, Abu Bakr al-Baghdadi, the head of its new self-styled state governed by Shariah law and demanded that all Muslims pledge allegiance to him. (AP Photo)
이로 인해 수니파 무장세력 간에도 내분이 심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 80㎞ 지점 디얄라주 무크다디야시에서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어 사망한 20대 남성 시신 12구가 발견됐다.

현지 주민들은 이들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추종하던 바트당 잔당세력인 수니파 무장단체 '나크쉬반디' 대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와 교전을 벌였고, 반군이 나크쉬반디 대원들을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수니파 반군 세력 간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 수니파 반군세력은 이라크 시아파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목표 아래 협력해왔으나 지난달 말 IS가 국가수립을 선언하면서 노선 갈등이 불거졌다.

나크쉬반디 측은 IS의 이념은 극단적이어서 이들의 명령을 따르기는 어렵고 IS와 합류할 의사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IS와 수니파 반군 진영 간 갈등을 일으켜 세력을 약화시킨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IS는 이라크 각지의 수니파 국수주의자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등과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노선갈등으로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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