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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QFII 中 A주 앞날에 '아직 자신없어'

기사등록 : 2014-07-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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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보다 고정수익형 상품 투자 선호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3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의 한도와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RQFII  자금이 안전 상품을 선호함에 따라 당장 A주 상승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QFII처럼 주식 50% 편입 의무 규정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류 상품투자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RQFII를 통한 해외 위안화 자금이 채권 등 고정수익 상품투자를 선호하면서 A주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과 독일에 각 800억 위안 한도의 RQFII 자격을 부여하는 등 RQFII 규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중 중국 자본시장에 진입한 실제 투자자금은 아직 많지 않다.

중국 외환당국이 홍콩·대만·영국·싱가포르 등 국가에 할당한 RQFII 규모는 6400억 위안 규모에 달하지만, RQFII 펀드에 투자된 자금은 1000억 위안에도 못 미친다.그나마 이중 상당 부분이 A주 종목이 아닌 고정수익투자 상품에 투자되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조사기관 윈드(Wind)에 따르면, RQFII 한도를 배정받은 71개 중국 기관투자자 가운데 RQFII 상품을 출시한 곳은 24개 기관에 불과하다. 71개 기관투자자의 수중에 2503억 위안의 RQFII 한도가 있지만, 실제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자금은 전체의 25.8%에 불과한 647억 위안에 그친다.

중국 기관투자자가 출시한 41개 RQFII 상품 가운데 A주에 투자하는 상품의 규모는 고정수익형 상품보다 컸지만, 상품 개수에서는 고정수익형 상품이 A주 투자상품을 앞섰다.

A주에 투자하는 RQFII 상품은 총 15개로 규모는 424억 1800만 위안이다. 고정수익형 상품에 투자하는 RQFII 상품은 26개로 A주 투자형보다 훨씬 많지만, 자금규모는 223억 6100만 위안에 그친다.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RQFII 투자 규모보다 상품 개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A주 투자형 RQFII 상품 규모가 고정수익형 투자 상품보다 큰 것은 난팡펀드 1개 업체의 투자규모가 앞도적으로 많은 것과 관련이 있고, 고정수익상품 투자형 RQFII 상품의 개수가 많다는 것은 상당수 기관투자자들이 고정수익 상품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RQFII 자금이 A주 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QFII(주식 50%이상 편입 의무화)와 달리  RQFII 제도가 주식 외에 채권과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과, A주 전망에 대한 불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A주 투자 RQFII 상품 대부분은 ETF(상장지수 펀드)형 상품이다. 중국이 RQFII 제도를 시행한 2012년 이후 A주는 줄곧 침체장을 연출하고 있어 지수연동형 RQFII 상품이 손실을 입는 사례가 많았다.

일례로 A주 투자 RQFII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난팡푸스(南方富時)A50은 2012년 8월 28일 출시 이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가 4.93% 떨어졌고, 2013년에는 13.79%가 떨어졌다.2012년에는 15.08%가 올라 결과적으로 5.68%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A주 투자 RQFII  기관투자자에는 난팡펀드(南方基金), 자스펀드(嘉實基金), 보스펀드(博時基金), 이팡다펀드(易方達基金), 후이톈푸펀드(匯添富基金), 초상증권(招商證券), 해통증권(海通證券)과 항생은행(恆生銀行) 등이 있고, 이중 난팡펀드의 RQFII 규모가 가장 크다.

고정수익형 RQFII 기관투자자에는 증권사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21개 기관투자자중 국태군안(國泰君安), 국신증권(國信證券), 중신증권(中信證券), 신은만국(申銀萬國), 중투증권(中投證券),광대증권(光大證券), 안신증권(安信證券) 등 증권사가 고정수익형 상품 투자 RQFII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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