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통제하던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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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당 여객기에 적어도 1명의 미국인이 탑승했었다며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다는 증거가 있다"며 "반군은 꾸준히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권한을 이행하지 않아왔다고 비판했다.
다만 "미사일 발사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아울러 그는 신뢰할 수 있는 국제 기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유언비어나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사건의 원인 조사를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며 일부는 이미 현지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