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양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강자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지금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고 있는 업체들 제품을 사고 싶을 경우 사용자들은 해당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옮겨 가 구매를 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떠나지 않고 바로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이 직접 전자상거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채비를 부지런히 하고 있다.(출처=매셔블) |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2년 "트위터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듬해 티켓마스터 전 대표를 영입했었다.
페이스북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같은 날 페이스북 PC 및 모바일 버전 모두에서 뉴스피드에 '구매(buy)' 버튼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모디파이 워치스란 업체가 페이스북 구매(buy) 버튼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출처=매셔블) |
페이스북 사용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결제 정보와 물건을 받을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창이 뜨도록 했다. 이후 페이스북이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제3의 결제 업체에 보내고 판매자에게 상세한 주문 정보를 보내게 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페이스북은 "금융 관련 정보는 안전하게 보내지며 사용자들은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어떤 업체들이 시범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캐주얼 시계 판매 업체 '모디파이 워치스(Modify Watches)'의 경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직접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게 되면 이 두 플랫폼은 광고주들에게 더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타임라인이나 뉴스피드에서 빈둥거리거나 업데이트하려는 사람들까지도 구매자로 보고 적극적으로 구애하러 광고를 집행하려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란 얘기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