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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엔-루블 동반 하락, 호주 달러 약세

기사등록 : 2014-07-2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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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시장의 상승 열기가 꺾이면서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가운데 호주 달러화를 포함,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통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여객기 추락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러시아의 루블화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럽/달러가 0.01% 소폭 하락한 1.3522달러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02% 오른 137.1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이 0.05% 오른 101.39엔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엔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07% 상승한 80.55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상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의 달러화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하강 기류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실물경기 전반에 걸쳐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호주 달러화가 0.1% 떨어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신규 주택 가격이 떨어진 중국 도시가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찬가지로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뉴질랜드 달러화는 0.1% 올랐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통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씨티그룹의 발렌틴 마리노프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뉴질랜드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투자 리스크가 제한된 가운데 연말까지 최소한 한 차례 긴축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0.2% 하락했고, 전날까지 5거래일 사이 2.7%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여객기 추락과 관련, 러시아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은 일정 부분 경제적 부담을 감내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영국 역시 유럽 정상들에게 러시아 석유 및 금융업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0.4% 상승, 1주일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정치권 쇄신에 대한 기대가 통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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