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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회생계획안 따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기사등록 : 2014-07-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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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웅진그룹이 테마파크와 복합 도심형 유원지 사업을 하는 계열사 웅진플레이도시(구 타이거월드)를 매각에 나선다.

이번 매각은 웅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주력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웅진플레이도시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회생 계획안에 따라 향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웅진그룹은 회생계획안에 오는 2015년에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담았으나, 코웨이 등의 매각을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성공시키면서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필요성도 희박해진 상태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다른 워터파크와 달리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해 부동산 가치가 높다.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588억원과 1079억원으로 감정가는 총 2700억원에 이른다.

2009년 인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매년 부채규모가 늘어가고 있다. 2012년에 이어 지난해도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웅진플레이도시의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8억원과 1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36% 감소했다. 또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과다한 차입금에 2009년 11.99%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0478%로 수직 상승했다. 운영자금을 위해 윤석금 회장 654억원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261억원 등 차입금이 총 915억원에 달한다.

이자비용만 한해 30억여원이 지불되고 있어 큰 폭의 재무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을 잘 해도 적자를 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은 회생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아직 주관사 선정이 안돼 구체적인 매각방법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웅진플레이도시는 웅진홀딩스가 80.26%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윤 회장은 0.21%를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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