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8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확장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부양책이 제조업 경기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HSBC가 집계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직전월인 6월의 50.7과 전문가 예상치인 51.0을 모두 뛰어넘었다.
이번 지수는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웃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 경우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하위 지수인 신규 주문은 53.7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생산지수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용지수는 지난 5월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아직 50에 못 미쳐 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취 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에 힘입어 7월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부양책이 몇 개월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