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6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934억원에 영업이익 4672억원, 당기순이익 2758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331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3793억원)보다 23.2%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2796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UAE(아랍에미리트)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와 같은 해외사업 본격화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수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서 총 10조8235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3%가 늘어난 수주고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주공정 시설공사(43억4000만달러, 약 4조4000억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22억6000만달러, 약 2조3000억원)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대비 14.9% 증가한 61조6135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주 역시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25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