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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글로벌 신용카드 아멕스의 미래는?

기사등록 : 2014-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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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세 기대감…IB들 절반이 매수 의견 제시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7월 28일 오후 4시 3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주명호 기자] 비자, 마스터카드와 더불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종목코드:AXP)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카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두 거대경쟁사에 비해 아멕스의 입지는 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멕스는 그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멕스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들도 아직까지 대부분 아멕스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아멕스는 어떤 기업?

1850년 처음 설립 당시 아멕스는 화물 운송을 하던 작은 기업이었다. 1882년 자기앞수표의 일종인 머니 오더(Money Order) 사업에 뛰어들면서 금융 서비스 부문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1891년에는 여행자 수표 사업을 시작해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어치 수표를 선보였다. 여행자 수표 사업은 아멕스를 명실상부한 국제기업으로 올려 놨는데, 세계 1차 대전 당시에는 신용장을 취급했던 몇 안되는 미국 기업 중 하나였다. 

아멕스가 여행자 신용카드(charge card) 사업을 구상한 것은 1946년이지만 본격적으로 카드 사업을 시작한 때는 1958년이다. 초창기 이들이 내놓은 카드는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연 수수료 6달러에 총 25만개가 발행됐다. 이후 새로운 카드를 연이어 내놓은 아멕스는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현재 미국 내 신용카드 거래 중 아멕스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에 이른다.

지난 2011년 비즈니스위크는 아멕스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22위로 선정했다. 같은 해 포천도 아멕스를 세계에서 존경 받는 기업 순위 20위에 올려 놓았다.

◆ 뉴스 & 루머

최근 벌어진 반독점 위반 소송은 아멕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말 아멕스는 소매업체들이 제소한 두 건의 반독점 위반 소송에서 총 7500만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올해 7월에도 아멕스는 미국 법원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선고를 받았다. 아멕스는 가입 업체들이 경쟁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왔는데 법원은 이를 불법이라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아멕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양강 체재에 맞서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아멕스의 에반 체슬러 변호사는 "아멕스 사용자는 모두 비자나 마스터카드도 갖고 있지만, 비자와 마스터카드 사용자 중 아멕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아멕스는 미국 전역의 소매업체들이 아멕스 카드 사용을 늘리는 '옵블루' 프로그램을 지난 2월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프 캠밸 아멕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랜 기간 진화를 거듭했던 아멕스의 역사에서 또 다른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멕스는 작년보다 개선될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분기 수익은 작년 주당 1.27달러를 넘어선 1.3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1% 감소한 86억6000만달러를 예상치로 내놓았다.

아멕스는 최근 1년 간 분기 수익이 전년대비 평균 30% 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작년 4분기의 경우 직전년보다 수익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 월가 UP & DOWN

아멕스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평가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총 30개 투자은행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인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매수'를 내놓고 있다.

다만 11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도를 권한 곳도 4곳이나 돼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올해 아멕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97.94달러로 설정됐다. 이는 지난 25일 종가인 91.93달러보다 6.5% 가량 높은 수준이다. 아멕스의 최근 1년 중 최고 종가는 96.24달러며 최저 종가는 71.47달러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5달러로 높여 잡았다. 버크&퀵의 경우 '시장 수익률(market perform)'을 투자의견으로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키프, 브뤼엣&우즈(Keefe, Bruyette&Woods)는 평균보다 높은 주당 98달러의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11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는 목표주가를 이전 82달러에서 95달러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아멕스의 연간 주가 차트. [자료 : MarketWatch Data]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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