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77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795억원) 대비 8981억원, 36.2% 증가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41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749억원) 대비 3669억원, 23.3% 늘었다.
주식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7290억원(7.2%)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은 5조962억원, 35.5%, 준비금 전입액도 4조8766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358억원으로 전년 동기(9046억원) 대비 5312억원, 58.7% 급증했다.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4134억원, 36.6%, 운용자산의 증가로 투자영업손익도 3109억원, 12.9% 증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용산역세권개발사업과 관련해 전년 동기(2013년 5월) 대규모 손실 반영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3081억원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생명보험회사가 0.64%, 손해보험회사가 1.6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p, 0.46%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생명보험회사가 7.47%, 손해보험회사가 12.16%로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p, 4.01%p 상승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생보․손보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증가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8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8.2조원) 대비 1조9000억원,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 6.4% 감소한 52조2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000억원, 5.0% 증가한 34조원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