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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에볼라 국내 차단 가능"…발열 증상 땐 신고

기사등록 : 2014-08-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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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참석 아프리카 학생은 발생국가 이외 지역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지나 기자]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최대 90%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임에도 예방 백신이 아직 없는 상태다.

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하는 범위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어 백신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의 백신연구센터 연구팀이 9월에 임상실험을 수행할 예정에 있다. 또영국케임브리지대 열대의학연구소 연구팀이 백신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DNA 백신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에볼라 질병 감염환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가 주변 아프리카 국으로 번질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 에볼라, 잠복기 이후 급 발병=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에볼라출혈열은 잠복기가 2~21일이다. 만약, 감염되면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도 일으킨다.

에볼라는 감기처럼 호흡기로 전파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위해서는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의한 직접 접촉이 있어야 감염된다. 또는 에볼라에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의 맞닿으면 감염되고, 무증상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다.

에볼라 질병은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했다. 그 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계속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월 31일 현재 감염자 1323명 중 729명 사망했다.

◆ 우리 정부, 대응체계 구축 = 우리 정부는 에볼라 질병은 위험한 질환이지만 차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대책반을 구성했다. 또한, 국내 및 국외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에볼라출혈열 의사환자에 대한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전국 국립검역소, 시도 및 시군구 감염병 담당 부서에 배포했다.

정부는 4~15일 덕성여대에서 열리는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와 관련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학생은 33명으로 사전파악 됐으며, 모두 에볼라 발생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입국했다”며 “해당 항공기 및 탑승객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했고 증상 발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각 발생국가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유입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모의 훈련 실시 및 실험실 안전등급을 승격해 진단검사 가동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현지에서 우리국민 감염의심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우리 영사가 효과적으로 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보호복 등 필요물품을 공관에 보내 대응태세를 강화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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