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병력 배치를 늘린 것에 대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우려를 표명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진 : XINHUA/뉴시스] |
6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필립 브리들리러브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고사령관을 만난 척 헤이글 장관은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병력 증강이 침공 위협을 높인다는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군의 증가와 그들의 정교함, 훈련, 무장 수준을 살펴볼 때,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나토도 러시아가 2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 집결시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인도적 또는 평화유지 임무를 구실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더 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는 그간 진행해왔던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의 희생자 시신 및 잔해 수습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 반군 간의 충돌로 작업을 계속 진행하기 힘들다"며 "여건이 나아지면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