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제네시스의 결함에 대해 늑장 대응했다는 이유로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약 18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7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가 제네시스 모델의 브레이크 결함을 고객에 제때에 알리지 않았다며 1735만 달러(약 179억)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NHTSA는 현대차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생산한 제네시스의 브레이크오일 부식 문제를 지난 2012년에 발견했으나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NHTSA가 이 같은 결함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지난해 10월 해당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NHTSA는 제네시스의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6명의 운전자가 충돌 사고를 겪었고 이 가운데 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쥬코스키 현대차 북미법인장은 성명을 통해 "현대차는 차량 안전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안전상의 우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