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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루블 상승 반전, 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14-08-0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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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 엔화가 주간 기준 달러화에 대해 1개월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내림세를 나타냈고, 루블화는 상승 반전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38% 오른 1.3415달러에 거래됐고, 유로/엔이 0.03% 소폭 내린 102.07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37% 뛴 136.94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18% 떨어진 81.38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 북부 아르빌 인근에 500파운드 규모의 폭탄을 투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대량 학살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필요한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가자에 이어 이라크까지 정세 불안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부쩍 높아진 상황이다.

웰스 파고의 에릭 빌로리아 전략가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는 의미”라며 “정세 불안이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강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중동 정세의 파장은 단기적인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경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이 핵심적인 시장 변수라고 강조했다.

웰스 파고는 엔화가 하락 반전, 달러/엔이 연말 103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연일 하락 압박을 받았던 루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0.4% 상승했다. 장 초반 1% 가까이 떨어졌던 루블화는 후반 상승세로 반전했다.

씨티그룹의 이반 차카로프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낮출 것이라고 밝힌 뒤 러시아 관련 자산이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0.4% 하락했다. 7월 고용 지표가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번지면서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도매재고가 전월에 비해 0.3%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7%에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2분기 노동생산성은 연율 기준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5%를 넘어선 것이며, 1분기 4.5% 하락에서 강하게 반전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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