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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환율전망: 금리 인하 가능성 '금통위 주목'

기사등록 : 2014-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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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26.40~1042.60원 전망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환율은 국내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며 항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25bp 인하를 발표한다면, 그동안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환율이 되돌리며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은이 50bp 전격 인하를 단행하거나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강력한 시그널을 제시한다면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동결할 경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26.40~1042.6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둘째주(8.11~8.15) 원/달러 환율은 1026.40~1042.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5.00원, 최고는 103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40.00원, 최고는 104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5명 증 3명이 저점을 1025원으로 예상했으며, 나머지 2명은 각각 1027원, 1030원을 제시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2명이 각각 1040원과 1045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1043원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단 지지

지난주 환율은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외 재료에 환율이 상승폭을 늘릴때마다 국내 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 지난주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전 주말대비 3.00원 올랐다.

주 초반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다른 달러화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030원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

이어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호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5일 원/달러 환율은 1028.2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 서비스업 지수 등 경기지표들이 강한 확장세를 나타냈고,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자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역외에서 강한 매수세가 촉발됐다. 또한 주 후반 8일 오전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민 보호의 명분아래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

이 재료로 원/달러 환율은 4개월여만에 1040원을 상향 돌파했고 1041.3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이같은 대외 상승 재료에도 불구하고 고점을 의식한 대기 네고 물량이 상당했다. 결국 지난 주말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1036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 25bp? 50bp? 국내 금통위에 서울 환시 이목 집중

이번 주 환율은 국내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25bp 인하를 단행한다면 금리인하 재료를 선반영하면서 지지받던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은이 50bp 전격 인하를 단행하거나 추가적인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면 환율은 다시 상승할 수도 있으며, 동결을 발표할 경우 급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백진규 농협은행 과장은 "이번 금통위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인 25bp 인하가 이미 반영돼있기 때문에 서울환시가 직격탄을 맞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거나 깜짝 50bp인하가 이뤄지면 이를 계기로 롱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인하에 그친다면 상승 기조가 완화되며 1030원선을 테스트하는 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부터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는 있으나 원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점에서 매도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외 불안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재료로만 작용할 뿐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우크라이나 이슈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뉴스 등 롱심리에 무게를 실어주는 재료가 많지만, 대기중인 네고 물량이 많아 이같은 상승 기조가 지금보다 강화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13일(수)은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중국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 발표가 예정돼있다.

또한 같은날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매판매지수와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랜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도 주목할만한 재료다.

14일(목)에는 독일 2분기 GDP 예비치와 유럽연합(EU)의 2분기 GDP 예비치, 7월 소비자물가 확정치가 대기하고 있다. 이날 국내 금통위도 예정돼있다. 15일(금)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산업생산지수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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