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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1조원 규모 美셰일전 매입 나서

기사등록 : 2014-08-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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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모펀드들도 셰일가스 투자 참여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사 블랙스톤이 미국내 셰일가스 유전 지분 인수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이 보유 중인 루이지애나주 북부 헤인즈빌 셰일 유전 지분을 두고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다. 블랙스톤이 매입할 지분은 셸 전체 지분의 절반으로 추산되며 거래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헤인즈빌 셰일 유전은 루이지애나주 북부와 텍사스주 남부에 걸쳐져 있으며 셸이 보유한 면적은 35만에이커(약 1416.40㎢)를 넘어선다. 셸은 2007년 캐나다기업 엔카나와 함께 탐사 작업을 시작했다.

사모펀드들의 셰일가스 투자행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와이오밍주 셰일가스전을 엔카나로부터 사들였다. 6월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역시 엔카나가 소유했던 알버타주 천연가스전을 매입했다.

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업체들은 지분 매각을 통해 난관을 타파하려는 모습이다. 셸의 벤 반 뷰어든 CEO는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셸은 지난 5월에도 남부 텍사스주 셰일유전을 산체스 에너지에 매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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