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프리카 지역 외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등 외신들은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본국에서 치료를 받던 스페인 국적의 미겔 파하레스 신부가 12일(현지시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성요셉 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활동을 돕다가 감염됐으며, 지난 7일 치료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파하레스 신부는 실험용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 받았음에도 끝내 사망하면서 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 윤리위원회를 통해 시험단계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로 나이지리아 및 라이베이라 의료진에게 치료제가 전달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