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주 내 현지 금융당국에 사무소 설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2007년 인도네시아 동서콜리빈도증권과 합작 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산된 뒤 7년 만에 진출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안, 내일까지는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며 "만약 9월 안에 현지에서 승인을 해줄 경우 1차 목표는 올해 안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 사무소가 설립되면 시장 조사 등을 거쳐 향후 현지 법인을 전환하거나 인수 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사무소는 국내와 현지 인력을 포함해 2~3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증권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를 다음 진출지로 보고 현지 시장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해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인도네시아를 자원대국으로 평가하며 과거보다 정치적 리스크가 안정화되는 점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3곳이 진출해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선진국 보다는 동남아 등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베트남 경험을 잘 거울 삼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