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를 25bp 내리면서 이후 금리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경제주체들의 심리변화와 가계부채 동향 등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은 엷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14일 공개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한은은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였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되었던 내수의 개선은 미흡하였으며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판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으나 당분간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동향을 비롯하여 앞으로 입수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소 매파적인 해석이 제시된다. 추가인하 시그널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방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는 소폭의 상승 움직임이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통방 결론에서 '금리인하와 정부정책 의 효과를 지켜보면서'라는 문구는 (추가정책은) 추가적인 경기위축에 대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인다"며 "당장 추가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금일 소수의견이 제시될 경우 '문우식'위원의 동결 주장일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