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가 세종청사 시대를 맞아 업무효율화 방안 토론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1·2차관 등 기재부 직원 80여명은 일요일인 17일 오후 3시30분에 국립세종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정부 3.0과 세종시대, 정부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점심식사 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날 토론회는 기재부가 지난 2012년 12월 과천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뒤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세종청사 시대에 맞는 업무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인식 하에 열리게 됐다.
그동안 고위공무원들은 국회와의 업무협의 등으로 일주일에 3일 이상을 서울에서 보내면서 과장급 이하 실무담당자들과 괴리가 커졌고 국정감사라도 열리면 세종청사가 텅 비는 등 비효율적인 근무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안전행정부가 서울역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고 국회에 임시사무실을 만드는 등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장급 이하는 서울 출장을 최소화하거나 대면업무보고 대신 화상보고를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서울 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회 일정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자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 이후에 기획조정실에 업무효율화 방안 마련을 지시하는 등 세종청사 시대를 맞아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관심이 많다"며 "이번 토론회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