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초부터 진행된 중국 레노버의 IBM 저가 서버 인수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당국이 레노버와 IBM간 거래를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BM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레노버의 서버 인수가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인수 절차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레노버는 지난 1워러 IBM의 x86서버 사업을 23억달러에 매입하는 인수안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은 중국기업의 서버 인수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미국 국방 전산망에서 IBM x86서버를 상당부분 이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레노버는 서버 사업을 인수한 후 미국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이전처럼 IBM이 맡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레노버는 2005년 IBM PC사업부를 인수할 때도 Cfius의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당시 레노버는 12억5000만달러에 사업부를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