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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1% 랠리…지정학적 불안 완화 효과

기사등록 : 2014-08-1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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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4여년래 최고치 경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논의에 기대감
美 주택시장지수, 7개월래 최고치로 '개선'
달러제너럴, 패밀리달러에 '러브콜' 보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감 완화로 인해 강세 흐름으로 새로운 한주를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14여년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증시가 랠리를 보인 반면 유가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70포인트(1.05%) 상승한 1만6838.6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6.64포인트(0.85%) 오른 1971.7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43.39포인트(0.97%)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4508.31에 마감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누그러뜨리면서 전반적으로 모처럼 가벼운 흐름을 연출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는 전장대비 5% 가량 하락하며 지난 주말과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베를린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일부에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는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아울러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군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로부터 모술댐을 되찾는 데 성공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더 보탰다.

또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도 모처럼 예상치를 상회하는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시장 전망치였던 53보다도 양호한 수준으로 이로써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게 됐다.

NAHB의 케빈 켈리 회장은 "고용시장이 낙관적으로 개선되면서 주택업자들은 주택 구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주택 시장의 노동력 부족과 타이트한 신용 시장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해당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였다.

미국 저가 할인체인업체인 달러제너럴은 주당 78.50달러, 약 89억5000만달러에 패밀리달러에 대한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3주전 달러트리가 제안했던 주당 74.50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달러제너럴은 패밀리달러 인수 합병시 46개주에 총 2만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매출 규모 역시 2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5억5000만~6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 역시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릭 드레일링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패밀리달러와 최종 합병 합의를 위해 건설적인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패밀리달러의 주가는 5% 올랐고 달러제너럴 역시 11.5% 수준의 랠리를 연출했다.

반면 몬스터 베버리지는 제프리스그룹이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 충격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2% 가량 상승폭을 되찾기도 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전략가는 "9월 중순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에 중요한 다음 이벤트"라며 "그때까지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어떠한 충돌이 발생하는 등의 지정학적 이벤트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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