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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용등급 A+ 유지, 등급전망 '안정적' (상보)

기사등록 : 2014-08-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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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2~3조원의 보수적인 배당금 지급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는 19일 삼성전자의 ‘A+’ 장기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사의 ‘A-1’ 단기 기업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했다. 장기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유지는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사업다각화와 각 부문 내 우월한 시장지위에 힘입어 향후 1~2년 동안 동사가 양호한 현금흐름과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한다.

S&P 박준홍 이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이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하락 압력이 거세지면서 향후 1~2년 동안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3년 32% 수준에서 2014년 2분기 기준 25%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어 중국 내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산업 내 기술 및 제품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추세가 향후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탄탄한 수직계열화, 선도적 기술역량과 우수한 브랜드 파워는 이러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최근 하락했기는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의 스마트폰 수익성 유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6%에서 2014~2015년에 12~14%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삼성전자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시장지위가 현재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이사는 "삼성전자는 우수한 R&D역량에 힘입어 글로벌 소비자 가전,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등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분야 중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우호적인 반도체 가격과 꾸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가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 동안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무차입 (조정 기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대규모 인수를 지양하고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지속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약 2~3조원의 다소 보수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현금흐름과 재무비율은 경기에 따른 높은 수요변동성, 급속한 기술변화, 짧은 제품 주기 및 높은 자본집약도로 인해 큰 변동성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수익성 약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 동안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통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지속하고 낮은 차입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등급전망이 안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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