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호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19일 공개된 지난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RBA는 고용시장 내 잉여 노동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호주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5%로 동결한 지난 회의에서 RBA 위원들은 현 통화정책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며,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신중한 결정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또 광산투자 둔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며, 재정긴축과 높은 호주달러 가치는 경제 성장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저금리 덕분에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소비 역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호주 실업률이 6.4%로 12년래 최고치로 뛰면서 비상이 걸린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임금 성장세가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역시 은행의 중기 목표 수준인 2~3%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RBA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는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