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분기 총외채가 4422억달러로 1분기에 비해 168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는 환율 등 비거래요인이 커 실질적인 외채 부담 변화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기재부는 20일 ‘2014년 2분기 외채 동향 및 평가’를 통해 “2분기 중 외채 증가는 환율 변동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실질적인 외채 부담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초 이후 외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외화자금시장 동향 및 외국인 채권투자 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4422억달러의 총외채 중 장기외채는 3104억달러로 같은 기간 89억달러 늘었으며 단기외채는 1318억달러로 80억달러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외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채의 외화환산평가액 증가로 장기외채가 89억달러 증가한데 기인했다”며 “단기외채는 외화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은지점의 단기외채 증가폭은 33억달러로 1분기(91억달러)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1분기보다 0.7%p 증가했으며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1.0%p 증가한 35.9%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대외채권 증가분이 외채 증가분을 크게 상회하면서 순대외채원 규모는 증가세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