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만경영 부문 개선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LH는 전체 20개 개선 과제에 대해 노사간 합의를 마치고 조합원 동의, 이사회 규정개정과 같은 모든 절차를 끝냈고 20일 밝혔다.
퇴직금을 산정할 때 경영평가 성과급을 제외키로 했다. 구조조정때 노조동의권이 없어지고 근로기준법에 맞춰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LH는 2009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공기업이다. 때문에 2개의 대형 노조가 있어 3자간 합의를 끌어내는데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경영진들의 전국 순회 설명회, 사장과 양노조위원장이 참여한 2박3일 노사합동 워크숍과 같은 소통 기회를 만들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LH는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현황 중간평가를 위한 최종 완료 마감일로 제시한 8월 말 보다 앞당겨 모든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재영 LH 사장은 "이번 경영정상화 개선과제 이행 완전 합의는 국민을 위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LH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실질적인 부채감축과 끊임없는 경영체질 개선으로 국민이 LH의 달라진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중단 없는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말 기준 LH의 금융부채는 101조원대다. 지난해 말 10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4조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보인 감소세라는 게 LH 설명이다. 지난해 6월까지 월 평균 9000억원을 발행하던 채권 규모도 5400억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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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