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의 투자운용에 대해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중국 채권시장의 유동성의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세미나 'RQFII 개설의 의미와 전망'에서 "RQFII 투자운용 시장은 무엇보다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RQFII의 투자운용은 주식에 100% 투자하거나 또는 채권에 100% 모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별 RQFII의 자산 배분에 대한 특별 요건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의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의 투자운용에서 중국 증권업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투자 계획 상 주식 투자 50% 이상, 채권 투자 50% 이하, 현금 투자 20% 이하를 선호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RQFII의 자유로운 자산 배분은 중국 우량기업에 100% 주식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투자수익률과 선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안유화 연구위원은 "RQFII를 통해 우량 중국기업에 투자해 그 기업의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고 투자 수익률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RQFII의 자유로운 자산 배분이 중국 채권시장의 비활성화로 증권사 입장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왔다.
심승진 NH농협증권 FICC팀 과장은 "RQFII 강점이 채권에 100%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중국 채권시장 유동성이 활성화 되지 않은 점에서 이 제도로 어떤 상품을 만들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연구위원에 따르면 RQFII는 이자, 배당 소득에 대해 10%의 원천 과세가 부과된다. 국공채의 이자는 세금이 공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