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월 22일 오후 1시 35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는 정책 완화, 자금조달비용 하락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상승세의 본질적 요인은 개혁 호재입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말 상해종합지수도 24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정규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사진)는 22일 뉴스핌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혁에 나서면서 올해 중국 본토 A주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상해지수가 3개월간 10% 이상 급등한 이면에는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개혁 노력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직거래,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확대 실시, 후강퉁 등 자본시장 개혁 의지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것.
신 대표는 "특히 중국 본토 증시 상승세를 이끈 촉매제는 후강퉁"이라며 "A주 본토 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8.5배로 홍콩주의 10배에 비해 낮아 저평가 매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후강퉁 실시 전에 A주 주가가 미리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부동산 하락, 경기둔화, 경제 구조조정에 따른 지속 성장 여부 확실성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강퉁 시행에 따른 영향력은 홍콩주보다 A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후강퉁이란 상해와 홍콩 증시를 연동시키는 제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 대표는 "후강퉁은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는 데다 투자종목도 제한되어 있다"며 "상해 180지수와 380지수의 편입종목과 A주와 H주 동시 상장 종목 중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568개 대형 A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A주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매우 높아 보인다"며 "무엇보다 상당수의 A주 블루칩주들이 밸류에이션이 낮고, 일부 블루칩주는 홍콩시장에서 거래되는 같은 업종 내 종목보다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A주 시장의 수혜주로는 홍콩과 본토시장에서 동반 사업하고 있는 증권사 , A/H 시장에 동시상장 종목 중 A주 주가가 H주보다 낮은 종목, 상하이에 상장된 희소 종목인 제약, 바이주, 바디케어, 군수공업 등을 꼽았다.
다만 석탄, 철강, 비철금속, 시멘트, 건자재, 부동산, 화학, 항공 등은 피해야 할 업종으로 지목했다.
홍콩 시장에서는 홍콩과 본토 양 시장 모두 영업을 하는 증권사와 홍콩거래소, A/H 동시상장 종목 중 H주 주가가 A주보다 낮은 종목, 홍콩에 상장된 카지노, 대형 인터넷회사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