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 주식시장인 K-OTC 개장 첫날 삼성SDS 등 일부 종목들이 급등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에서 삼성SDS에는 기준가격 대비 19만450원 오른 2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준가 대비 400% 급등한 가격이다. 다만 거래량은 36주, 거래대금은 856만8000원에 그쳤다.
삼성SDS 다음으로 지오엠씨, 콜마파마, 퀀텀에너지, 제주항공 등이 200~400% 급등세를 펼치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거래대금 순위로 보면 내일신문이 1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3900만원, 포스코건설이 1800만원 순이었다.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모은 엔터기술로 기준가 대비 70%급락했다. 한양, 넥스콘테크 등도 70%, 69%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날 총 거래대금은 3억5302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K-OTC 시장에 상장된 104개사 주식 가운데 58개 종목의 가격이 형성됐고 51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금투협은 정부당국, 증권업계, K-OTC시장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OTC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다음달 중 K-OTC시장 지정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계속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2부 시장도 다음달부터 증권사들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금투협 K-OTC부장은 "다음달부터 2부 시장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