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이 캐나다의 팀호턴에 대한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버거킹은 조세 회피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2위 기업인 버거킹이 캐나다 최대 커피 및 도넛 체인점인 팀호턴을 인수할 경우 버거킹은 맥도날드와 얌브랜즈에 이어 세계 3위의 패스트푸드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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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00여개국에 1만8000개 이상의 점초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의 법인세율이 15%라는 점에서 버거킹이 인수 완료 후 사업 기반을 캐나다로 옮길 경우 35% 수준인 미국 대비 큰 폭의 세금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캐나다와 유럽 등 기업과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기업들의 거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스테판스의 윌 슬라바치 애널리스트는 "다소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인수를 막은 적이 없는 만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들 기업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버거킹의 주가는 지난주 종가보다 16.5% 가량 상승 중이며 팀호턴 역시 20%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