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이 27일 2박 3일 일정으로 미얀마 출장길에 올랐다. 전날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주전산기 교체 갈등과 관련해 지주와 은행 임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은 행보다.
이날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CHDB)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관계 논의, 우호 관계 증진 차원에서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민은행은 국내 주택금융의 제도적 인프라를 소개하고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은 국민은행의 미얀마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전날 주전산기교체 내부 갈등과 관련,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최고정보책임자)와 문윤호 IT기획부장, 국민은행 조근철 상무(IT본부장) 등 3명을 위계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된 3명은 금융감독원의 지난 22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사안으로 모두 중징계 받았고, 조근철 상무는 26일 임원 인사에서 해임됐다.
이 행장은 전날 민영현 전 상품본부장과 박정림 전 WM사업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