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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A 3년래 최고, 인터넷대기업이 주도

기사등록 : 2014-09-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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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훈 기자]  2014년 상반기 중국의 기업간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3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국유기업 개혁과 민영기업 주도의 해외 M&A 및 사모펀드의 투자 활동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제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M&A 거래 액수는 1830억달러에 달했다.  3년래 최고 기록이다. 보고서는 하반기에 M&A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PwC는 중국 M&A 시장이 전략적 투자와 재무투자, 대륙기업과 홍콩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으로 등으로 나뉜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전략적 투자의 경우 주로 부동산과 첨단과학기술, 금융서비스 등에서 M&A가 이뤄졌다. 부동산 분야는 개발업자들이 우회 상장을 목적으로 하면서 M&A에 적극성을 보였다.

첨단과학기술 분야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텅쉰(Tencent) 등 이른바 BAT로 불리는 IT 공룡이 몸집불리기에 나서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3 IT 업체가 올 상반기에 발표하거나 완료한 M&A 또는 지분 투자는 총 33건이며 105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M&A를 통한 기업 가치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의 유명 경제신문인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 운영하는 21세기미디어도 5억위안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회사인 UC웹을 인수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식탐을 자랑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야는 중국 금융권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 때문에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가진 은행이나 보험사, 자산관리, 대출 전문 회사 등을 주요 타겟으로 삼았다.

해외 인수합병에서는 민간기업의 활약이 컸다. 상반기 이 분야 M&A 3배가 증가했으며 통신, IT, 부동산 등 분야도 다양해졌다 

PwC는 국유기업의 지분 개혁이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민간기업이 해외 M&A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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