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브라질 야권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TV토론에서 대면한 브라질 유력 대선주자 3인. 좌로부터 마리나 시우바 후보,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 아에시오 네비스 후보. <사진: AP/뉴시스> |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선거동맹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대선은 오는 10월 5일 1차투표를 거쳐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0월 26일에 상위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다. 이때 결선투표에 오른 야권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전략이다.
현재 브라질 선거 판세는 현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후보가 다소 유리한 가운데 제1야당 아에시오 네비스 후보와 제2야당 마리나 시우바 후보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여성후보들인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 간의 지지율은 최근 크게 좁혀지며 근소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네비스 후보는 지명도에서 이들보다 크게 뒤처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나란히 34%였고 네비스 후보는 15%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호세프 대통령은 대선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거두지 못한다면 결선투표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