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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업계, '열기 식은' GM, '달리는' 크라이슬러

기사등록 : 2014-09-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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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모멘텀 상실 but 올해 안정적 증가세 유지될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부진으로 인해 모멘텀의 일부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라이슬러와 닛산은 여전히 판매율에서 두자리수대 성장을 보이며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동안 강한 판매 실적을 이어왔던 GM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GM이 월간 판매량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포드 역시 F시리즈 픽업 트럭의 판매량이 줄어는 영향으로 0.8% 증가에 그쳤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20% 급증을 보였고 닛산 역시 약 12% 증가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 흐름을 이어갔다.

리콜사태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수년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낮은 수준의 금리와 성장률이 이어질 경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자동차 판매량은 안정적인 수준의 증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은 지난 8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60만대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래 최고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이미 고점을 찍으면서 둔화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GM은 8월 한달간 27만2423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동기의 27만5847대보다 감소한 수준을 보였고 포드는 전년의 22만1270대보다 증가한 22만2174대를 팔아치웠다. 포드의 픽업 트럭인 F와 E시리즈다 감소세를 보이며 트럭 부문의 판매량이 4.6% 감소한 반면 퓨전 모델이 19% 증가를 보이는 등 선전하며 자동차 판매량이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는 동기간 트럭 판매가 28% 급증하면서 19만837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닛산은 센트라 모델이 36% 증가하는 데 힘입어 전년동기의 12만498대보다 늘어난 13만4388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년대비 5.9% 증가한 7만3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0.9% 감소를 기록했다.

LMC 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동차 시장이 예상을 웃도는 강한 포지션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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