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우리 기업의 중국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유통·물류 인프라와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제15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국시장 진출 지원 방안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유통·물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진출시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식품과 문화·의료 등 유망 서비스업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상품 발굴 및 지원, 수출전진기지 설치, 한·중 펀드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부처·기관별로 산재된 중국 진출 지원 시스템을 재정비해 성과에 따라 통폐합과 지원 확대를 병행하는 동시에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부문에서 유로지역 성장세 둔화, 러시아 제재,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우리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등 대외부문의 위험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내수시장이 양적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패턴이 고급화·다양화 되는 등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중국 로컬기업 및 경쟁국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기존에 산재돼 있는 대중국 진출 지원방안을 지원성과가 높은 것들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중국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국제기구로 전환되는 한-중-러-몽골이 참여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에 대해 최 부총리는 “광역두만강 지역은 우리 경제성장 잠재력과 함께 한반도 통일 시대 준비에 근간이 되는 지역”이라며 “국제기구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