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규모가 6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7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710조954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기관별 가계대출 <자료=한국은행> |
주택담보대출이 3조9000억원, 기타대출이 1조9000억원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대출이 3조원 증가한 492조6186억원으로 500조에 육박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대출이 2조7000억원 늘어난 218조3362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금융공사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4개월째 하락세다. 고정금리형 적격대출 상품의 취급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전월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이 당장 수치에 반영됐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증가폭이 수도권의 경우 소폭 확대(2조3000억원→2조5000억원)됐고 비수도권은 축소(3조6000억원→3조3000억원)됐다. 7월말 기준으로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430조7000억원, 비수도권은 280조20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