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추석 이후 해외주식 투자 이슈는 상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계하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홍콩의 초상증권이 선정한 10월부터 시행되는 후강퉁의 수혜주 5선은 Sihuan Pharma, Dongjiang Environment, Kingsoft, Wisdom과 MGM China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간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라이센스를 가진 기관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오는 10월 13일 후강퉁이 시행되면 중국본토 주식투자를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할 수 있게 된다.
후강퉁은 RQFII(위안화 저격외국인투자자)제도와 함께 중국 자본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A시장의 MSCI EM지수 편입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운용사의 자금유입도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초상증권의 Bai Yingshu는 "최근 상하이A주와 홍콩H주간의 괴리율이 확대됨에 따라 A주와 H주 양쪽에 저평가된 종목에 기회가 있다"면서 BBMG Corporation과 Dongjiang Environmental을 우량주로 선정했다.
BBMG의 경우 A/H 주가비율이 33.58%(8월25일기준)로 A주가 저평가된 상태. 반대로 A주에 비해 H주가 저평가된 것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해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은 종목도 주목할만하다. MGM China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런 여러기준을 적용해 초상증권은 Sihuan Pharma, Dongjiang Environment, Kingsoft, Wisdom과 MGM China 등 5개를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개별회사를 보면 우선 Sihuan Pharma는 중국 최대 심-뇌혈관 약품 제약사로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8.85%, 처방약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0개 성에서 진행예정인 기본약품목록에 입찰 등록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하락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Dongjiang Environment는 중국 최대규모의 공업고체폐기물 처리업체로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였다. 2020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이 예상되는 회사다.
Kingsoft는 모바일 인터넷 업체로 전환한 후 올해부터 매출액이 현저하게 향상되는 기업이다.
Wisdom은 중국 유일한 스포츠문화산업 전문업체로서 업계 선두를 달리는 기업으로 관영 CCTV와 독점계약을 통해 주요 뉴스프로그램 광고권을 보유하고 있다.
MGM China는 마카오에 설립한 최초의 MGM Grand Hotel로 MGM타이파섬을 오는 201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리조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9~11% 차지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앞의 연구원은 "A/H괴리율과 상대거래소 비상장 특유종목, 펀드멘탈은 양호하지만 A주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등을 중심으로 5개 종목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