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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최경환 "우리도 ECB처럼 선제적 대응해야"

기사등록 : 2014-09-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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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5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 ECB가 예상밖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을 선반영한 미국 금리는 때마침 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국내시장도 미국을 따라 개장 직후 약세를 보였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해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중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ECB처럼 금리 인하로 선제적 대응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금리가 급락했다. 기관들을 중심으로 숏커버성 손절 매수가 급하게 나왔다.

이날 밤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최경환 효과로 국내시장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부각됐다. 비농업고용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연휴도 있고 해서 일찍 자리를 뜨려는 참여자들이 많았는데 최경환 부총리 발언으로 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민감하게 움직였다"며 "금통위와 미국 고용지표는 현재로서는 금리 상승 또는 하락 요인으로 보기에 애매해 일단 다음 이벤트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손절 매매가 오늘 꽤 많아 추석 이후 수급 변수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부총리 발언 이전부터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았는데 때마침 최 부총리 발언으로 장이 크게 출렁였다"며 "다만 최 부총리 효과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커 금리 인하를 이미 한 번 한 국내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고용지표에 미국 금리가 어느정도 반응할 지가 관건"이라며 "다음 주는 금통위 대기모드인 가운데 대외 금리에 주목하는 흐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오른 107.06으로 마감했다. 106.90~107.09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80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51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7틱 상승한 116.61로 마감했다. 116.08~116.7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42계약을 순매수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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