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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중국', 6가지 업종이 이끈다

기사등록 : 2014-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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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보험·증권·환경보호·제약·인터넷·소비자 관련 서비스"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장기 성장 테마주에 주목해야 합니다. 향후 3~5년간 성장 여력이 충분한 6개 분야, 보험·증권·환경보호·제약·인터넷·소비자 관련 서비스가 '새로운 중국' 업종입니다."

오는 10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 시행을 앞두고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3~5년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피델리티는 9일 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춘 '새로운 중국' 종목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레이몬드 마(Raymond Ma) 매니저(사진)는 "향후 2~3개 분기 동안만 초과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뒤쫓기보다 ‘새로운 중국’ 업종들에 대한 비중확대 스탠스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중국' 종목들이 '낡은 중국' 종목들에 비해 주가가 높아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견조한 펀더멘털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티리가 꼽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6대 투자 분야는 ▲보험, ▲증권, ▲환경보호, ▲제약, ▲인터넷, ▲소비자 관련 서비스이다.

먼저 금융 개혁에 따라 보험사와 증권사에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 매니저는 "보험사는 연금 개혁 덕분에 생명보험 상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거래량 증가, 자본시장 확대 및 직접금융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이 환경보호를 강조함에 따라 녹색에너지와 환경보호 분야도 지속적으로 수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 매니저는 "인구 고령화, 보험범위 확대, 헬스케어 구매력 개선, 혁신역량 개선이 향후 수년 간 제약업종의 가파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며 "인터넷 업종의 경우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건수를 자랑하며 수년간 다른 국가를 뛰어넘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상장을 앞둔 만큼 변동성 증가 등이 우려로 작용, 인터넷 및 소프투웨어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인터넷 산업이 장기성장 테마인 만큼 마 주가 약세를 활용, 우량 인터넷주를 매집하겠다는 것이 마 매니저의 계획이다.

그는 "교육, 관광, 성형수술 등 소비자 관련 서비스들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재량지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 이러한 서비스 분야는 중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 C 1'의 1년 수익률은 19.2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주식형펀드의 평균 성과인 10.7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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