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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모바일지갑 시장 판도 바꿀까…'떨고 있는' 페이팔

기사등록 : 2014-09-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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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 우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선보이면서 향후 '모바일 지갑' 시장의 판도를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과 제휴업체들이 보안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게 된다면 현재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컴스코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7월 현재 미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42.4%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절대 강자로서 입지를 유지 중이다.

'애플페이'는 모바일 지갑의 가장 키워드인 보안성에 대해 아이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했으며 점원은 고객의 이름이나 신용카드 번호, 보안 코드 등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아이튠스 스토어 계정에 등록한 신용카드 등을 쉽게 추가할 수 있어 편의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그리고 주요 대형 은행들과도 이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내달부터 미국내 2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같은 '애플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간편 결제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페이'가 "구식의 결제 방식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당장 이베이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 가능해질 경우 페이팔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파이퍼 제프리는 '애플페이'로 인해 페이팔의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며 페이팔의 모회사인 이베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63달러에서 55달러로 내려 잡았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애플페이의 경쟁 위협이 향후 3~6개월동안 이베이의 다방면에 걸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애플페이는 모바일 지불 시장에서의 경쟁을 뒤흔들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이베이의 주가는 전일대비 3% 이상 하락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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