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물가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담배는 소비자 물가 전체 가중치 1000 중에서 7.7점으로 0.77%의 가중치를 가진 주요 품목"이라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80%의 상승률이고 가중치 0.77%를 곱하면 전체 소비자물가에 0.62%의 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요즘과 같은 저물가 기조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인상분이기 때문에 내년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뱃값이 인상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내년 1월 물가의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분이 당장 0.62%p 오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물가채 투자는 시기상조며 올 4분기 중반이 적절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를 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전년비 물가 상승률이 연말 경에 2%부근, 혹은 그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담뱃값 인상분에 따른 물가 상승분 0.62%p를 더하면 2% 초중반의 물가상승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물론 국회 통과에 따른 변수가 있기 때문에 변수가 있지만 적어도 1000원 이상의 담뱃값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내년 1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