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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호치민 통신] 베트남, 정유수출국으로 변신중

기사등록 : 2014-09-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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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관련 업종이 베트남 증시 상승세 주도

베트남 증시는 5월초 중국과의 동해영토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상반기 양호한 기업실적발표 및 배당지급발표로 국내투자자들도 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하였습니다. 특히, 8월 이후 외국인의 매도와는 반대로 개인의 신용잔고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수는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9월 4일 640p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출회와 개인신용잔고의 부담으로 9/9일 2.02%(626.92p)단기 급락하였고, 이후 석유개발업종과 수산물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월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하락후 현재까지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3월말 수준까지 증가한 개인신용잔고가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자금움직임 등에 따라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전까지 지수의 횡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며칠간 증시는 대부분의 종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호재성 뉴스가 계속 발표되었던 석유개발관련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석유탐사 및 개발은 국영기업인 Petrovietnam(PVN)이 독점하고 있으며, 석유탐사, 개발 및 판매는 각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석유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뉴스 또는 계획이 발표되면 이는 곧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이어져 석유개발관련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베트남의 정유소 건설은 향후 원유의 수요증가에 따른 석유개발추진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GAS,PVS,PVD,PVT,PVB,PVC 등 PNV 자회사들의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중인 정유소는 생산 설비 650만톤(연)인 융궉(Dung Quat)정유소 뿐이며, 베트남 수요의 30%만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2009년까지 생산 설비를 1,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며, 현재 러시아의 Gazprom사는 융궉(Dung Quat)정유소 지분 49% 인수 및 생산설비 확대에 필요한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생산설비 1,000만톤인 니션(Nghi Son)정유소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습니다.

영국 Techno Star Management Limited와 러시아의 Telloi Group의 합작회사인 VRP가 2020년 가동을 목표로 2014년 9월 9일에 연800만톤인 붕로(Vung Ro)정유소를 기공하였습니다.

또한, 태국의 PTT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Aramco도 상공부에 2,000만톤인 년호이(Nhon Hoi) 정유소에 대한 타당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하였으며, PTT(40%), Saudi Aramco(40%)외에 한국, 러시아, 일본 기업도 투자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년호이(Nhon Hoi)정유소는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100%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 220억달러로 건설되며, 투자절차가 완료되면 201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 완공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0년 베트남의 정유 생산설비능력은 연 4,800만톤으로 국내수요를 충족하게 되면서 석유 수출국에서 정유 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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