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동 부지 매각을 통해 연간 4000~5000억원의 순이익 증가효과를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김상구 애널리스트는 18일 스팟보고서를 내고 "부채상환시 이자비용으로 지출하던 비용이 순이익으로 전환가능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가가 약 2조원인 삼성동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각해 8조원 가량의 매각차익이 예상된다"며 "특히 10조원에 달하는 이연법인세로 관련 세금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부채비율 개선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봤다. 그는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상환할 경우 부채비율 30% 가량이 하락하며 재무구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 상환에 쓰면 한전이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7%인 부채비율을 177%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채상환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타인자본 요금기저를 자기자본 요금기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인 김 애널리스트는 배당과 관련해선 "공기업 재무구조 건전화 및 공공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결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낙찰금액은 10조5500억원으로 예정가격 3조3346억원을 3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