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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5년물 수익률 UP, 유로존 약세

기사등록 : 2014-09-1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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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이 3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말 연방기금 금리 예상치를 높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국채시장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고개를 들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른 2.625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3.3579%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소폭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연준이 회의 성명서에서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은 2015년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안전자산 매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이 발표한 9월 경기확장지수가 22.5를 기록해 전월 28.0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4에도 못 미쳤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역시 전월에 비해 14.4% 감소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CIBC 월드 마켓의 토마스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내년 중반 연준이 긴축에 돌입할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연준이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만6000건 줄어든 28만건으로 집계,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ECB의 첫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 결과 255개 은행이 총 826억달러(1069억달러)를 지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유동성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려면 자금 수요가 최소 1000억유로에 달해야 하지만 실제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대출 수요가 저조한 만큼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대상 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1.0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한 2.29%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44%로 보합권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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