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공모가 대폭 상회 상장 'HOT'
애플 신형 아이폰 판매 시작 '좋은 출발'
오바마 "스코틀랜드 투표 결과, 환영"
美 경기선행지수, 예상 하회 상승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 증시 상장과 스코틀랜드의 영국 잔류 결정 등에 일부 상승 흐름이 나타났으나 기술주의 부진 및 예상을 하회한 경기선행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 등으로 전일 종가 부근에서 뒤섞인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07포인트(0.08%) 상승한 1만7280.06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95포인트(0.05%) 내린 2010.4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3.64포인트(0.30%) 하락한 4579.79에 장을 마무리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7%, 1.5%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3%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92.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공모가인 68달러 대비 36% 폭등했다.
거래 시작 직후 첫 15분동안 1억2700만주 이상의 거래량이 몰리면서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방증했다. 알리바바는 장중 한때 99.70달러선까지 오르며 뜨거운 수요를 증명하는 등 장중 30% 이상의 상승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캔퍼 피츠제럴드 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로 90달러를 제시하며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부문에서 알리바바가 향후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는 "주가가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성장 규모 및 이익 등을 감안한다면 주가는 크게 상승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알리바바의 지분 22.5%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의 주가는 2.5% 가량 떨어지면서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야후의 거래량은 2억주를 돌파하며 지난 2008년 5월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새로운 아이폰 판매를 시작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존 제품들과 다름 없이 미국내 주요 애플 스토어 앞에는 '아이폰6'와 '6플러스'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며 새로운 아이폰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특히 '아이폰 6플러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매장에서 일찌감치 물량이 소진돼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 6플러스 모델이 사전 주문 시작 24시간만에 초기 물량이 동나면서 배송이 3~4주 가량 지연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이번 주말 중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뤄진 스코틀랜드의 독립투표 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의 열정적이고 평화로운 국민투표를 축하한다"며 "토론과 논의, 열정적이고 평화로운 토의를 통해 영국과 세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를 상기시켜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에게 영국보다 가까운 동맹국은 없다"면서 "영국의 모두와 미국이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스코틀랜드는 분리 독립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 반대표가 55.4%를 기록해 찬성의 44.6%를 앞지르고 영국 잔류를 결정지은 바 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쳐 예상치인 0.4%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경제가 계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2분기와 같은 호조세가 하반기에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