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미국 등 선진국 국채를 팔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소치에서 열린 한 투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브릭스(BRICs) 국가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박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대한 경고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미국과 EU를 비롯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의 국채 매각을 검토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위해 브릭스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 "보유한 국채 규모 작아 서구권에 대한 보복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9월초 현재 91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부펀드로는 약 853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